용두사망 없는, 유쾌한 베스트 웹소설 추천(네이버 시리즈)

 

 

 

평소 웹소설을 즐겨 읽는 편인데

수년간 너무 많이 읽은 탓인지...

더 이상 재밌는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요즘 대부분 작품들이

소재와 구성이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내 기준)멀쩡한 웹소설을 하나라도 발견하게 되면 

그렇게 혼자서 신날 수가!! 없다.  

탄탄하게 재밌는 웹소설 보면서 혼자 씨익 웃는 일쯤은,

우리 여성독자들에게 흔한 일....(아...아닌가?)

 

최근에 나를 진심으로 웃게 만든

웹소설 2편을 소개한다.

 

 

 

 

 

 

1.  제목: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 

               (글: 코양희,  삽화 : 노끼)

               (장르:  로판)

               (연재: 네이버 시리즈앱 or 네이버 웹소설)

               (미완결작) 현재 약 150편 연재 중

 

 

무림 고수(최강의 악적)이었던 여자 천년비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정파 고수(개원)이에게 살해당한 후, 눈을 떠보니 황궁에서 후궁으로 깨어났다는 이야기다.  스토리는 요즘 유행하는 환생/빙의물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읽어보면 그렇지 않고, 마냥 끌려들어가게 된다.  최근에 연재편까지 모두 읽었는데도, 두 명의 남자들 중 누가 남주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 독자들처럼) 여주인공의 맹한 카리스마에 빠졌다는 것(혹은 배꼽이 여러번 빠졌다는 것)은 확실하다.

 

여주인공의 맹하고 독특한 사고흐름은 (마치 냇가에 내어놓은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것처럼) 조마조마하고 톡톡 튀는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최고의 악적이라는데 전혀 악적 같지 않고, (나중엔 후궁인데도 전혀 후궁 같지 않고?) 그냥 천진하고 싱싱한 뇌(?)구조의 천년비라는 여자에게 흠뻑 빠지게 된다.  물론.... 독자도 함께 맹해지는 듯한 부작용이 있긴 한데, 대신 일상에서 크게 웃을 수 있다.      

 

나는 용두사망인 작품을 차암 싫어하는데, 이 작품은 연재 약 150편을 진행하고도 아직 용두사망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  다음 편이 빨리 나오길 기다리게 되는, 아주 갈증나는 웹소설이라는데에 대부분의 독자들이 동의하실 것 같다.  (바로 어제도 난 미친듯이 웃었다).

'유치하지 않고도, 강력하게 웃기며, 약간의 로맨스도 있는'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한 작품을 찾으신다면,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웹소설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관련 삽화들이 많이 실려 있는데, 먼저 네이버 시리즈앱에서 웹소설로 읽은 후 삽화를 구경할 것을 권한다(그래야 삽화가 더 잘 와닿을 것 같음). 

 

이 작품에 별점을 준다면?

5개 중 5개.   

일반적인 감동은 없지만 다른 의미로 (강력한)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의 삽화.  황제(떡돌이)가 의외로 잘 생겼다. (남주일까??)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의 다른 삽화들을 보고 싶다면 클릭

m.novel.naver.com/webnovel/illust.nhn?novelId=876187&viewType=List&page=1

 

 

 

 

 

2.  제목:  황궁의 미친개

     (글: 암행)  

     (장르:  로판)

     (연재:  네이버 시리즈앱)

     (완결작) 총 160화

 

 

감사하게도 완결작이다.  총 160화를 단 한편도 지치지 않고 재밌게 읽었다.  처음엔 제목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손이 쉽게 가질 않았고, 내용도 그저 그런 내용이라고 추측하고 몇 편 읽다 그만두기도 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초반부를 넘어가자, 점점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 나중엔 웃고 울고, 눈물 콧물 다 빼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역사물을 가미한 로맨스 + 유머 + 똘끼 + 눈물(?) +설렘까지... 가미한, 매력있는 작품이다. 

 

역시 용두사망이 없고, 시간 아깝지 않고, 전혀 돈 아깝지 않았다.

 

 

별점은 역시 5개 중 5개.

이 작품은 줄거리를 미리 알고 보면 재미가 떨어지므로 생략한다. 

 

 

그리고 다 읽고나서 보니, 제목이 참.... 적절하다.  천재작가 암행님.  글 좀 더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꾸벅.   

 

황궁의 미친개의 표지 .....어감이 좀 그렇지만(?) 알고보면 멋진 제목, 멋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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